"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시고 주의 길에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시편 119:37)
구원의 기쁨이, 성도의 삶이, 주어진 위치와 역할에 대한 감사와 감격이 사라질 때,
하루를 어떻게 지나가야 하는지 막막할 때, 하늘 아버지께 우리가 구해야 하는 한 가지 내용이 있습니다.
허탄한 (공허한/허무한/욕망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삶) 것을 보지 않도록 내 눈을 지켜달라는 겸손한 고백입니다.
한 인격을 선택하셔서 그리스도 닮은 자리까지 이끌고 가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길고 위대합니다.
감히 우리가 이해하고 스스로 담아낼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섭니다.
길게 뻗어있는 고속도로를 달릴 때 이정표를 보지 않으면 어디를 가는지 모르지만, 분명한 사실은 목적지에 가까워지는 어딘가를 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인지하지 못해도, 이 못난 시간을 통해, 모든 순종과 불순종을 들어 당신의 자녀됨의 영광을 아는 자리로 이끌고 계십니다.
탕자의 폐역과 허랑방탕함을 통해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아들을 만드셨듯이 말입니다. (누가복음 15장)
잘 해야 하는 싸움이 아닙니다.
잘나야 하는 싸움이 아닙니다.
외롭지 않고 아프지 않아야 하는 싸움이 아닙니다.
못나고, 못하고, 외롭고, 아파도,
더듬거리고 기어서라도 가야하는 믿음의 여정 어딘가를 걸으면서 앞을 보지 않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모든 허탄한 것들로부터 눈을 돌이켜 달라고 겸손히 구할 일입니다.
홀로 두시지 않겠다 약속 하셨습니다. 믿음의 허다한 증인들을 주시겠다 약속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2:1) 회복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는 부끄러운 현실을 만나셨다면 눈을 돌이켜달라고 기도하십시오. 함께 회복되어가는 성도의 연합으로, 서로에게 진실되고 정성되게 격려하고 섬기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주님의 길에서 살아나는 자신을 다시 경험하는 은혜가 저와 여러분에게 있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